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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도 정년연장을 환영하고 있다. 현재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국책은행은 환영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처럼 수억원의 희망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래 다니는 것이 낫다”면서 “5년 더 다닐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4050세대가 특히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년연장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돼 한편으로는 우려도 크다는 입장이다. 한정된 총인건비, 인력 적체, 임금피크제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국책은행은 지금까지 57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정년퇴직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를 손질하지 않고 정년만 연장할 경우 57세부터 65세까지 8년간 임금피크제를 하게 된다. 임금피크제를 시작하면 월급이 줄어드는 만큼 업무량도 감소한다. 결과적으로는 유휴인력만 증가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종의 희망퇴직 제도인 준정년퇴직 제도가 있긴 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직원도 극히 일부에 그쳐 사실상 인력 적체와 인건비 증가는 불 보듯 뻔하다는 전언이다. 준정년퇴직 제도는 만 44세 이상이며, 입사일로부터 15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 한해 기준 퇴직금 외 별도 퇴직금을 받고 퇴사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별도 퇴직금을 받는 것보다 정년까지 다니고 퇴직금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해 준정년퇴직자는 체감상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은행 관계자들은 “이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는 직원들이 많다”면서 “그만큼 퇴사를 유도할 정도의 당근책이 되지 않는 유명무실한 제도”라고 입을 모았다.
신입행원 채용을 고려해서라도 총인건비를 늘려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또 다른 국책은행 관계자는 “인건비가 한정됐는데 신입행원을 뽑겠냐”면서 “크게 보면 정년연장이 20대 청년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책은행 신입행원 채용 규모는 감소세다. 연간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신입행원 채용이 2024년 1230명에서 지난해 1170명으로 5% 감소하는 동안, 국책은행은 519명에서 505명으로 8% 줄어들며 4대 은행보다 가파른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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