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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2020년부터 공공 건물을 시작으로 단계적 의무화가 추진 중이다. 미인증시 사업계획 승인이 불허되거나 준공허가가 거부되는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2030년부터는 500㎡ 민간 건축물에도 5등급 수준의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동 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증가하면서 ZEB 인증을 위한 공사비 증가가 건설 현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정부 계산과 달리 가구당 수백만 원의 추가 공사비가 발생하는 탓에 사업성 악화로 비용이 수분양자에게 전가돼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효과도 나온다. 한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지마다 달라 단순비교는 어려우나 지난해 ZEB 인증제가 본격화한 이후 1년여 만에 관련 공사비가 10%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을 수치화하기는 어려우나 부담이 커진게 사실”이라 말했다.
현행 제도가 제공하는 보상책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ZEB 인증 시 용적률 완화와 취득세 감면 등을 인센티브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도시계획 규제 등으로 용적률 최대치를 적용받기 어려운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추가로 투입된 공사비를 분양가에 제대로 반영조차 할 수 없어 인센티브로서의 실효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제로에너지건축물에 대한 인센티브 유지 시 탄소중립 시나리오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로에너지건축물 공급은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므로 향후 보다 전향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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