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260조' 잭팟…주식으로 떼돈 번 '북유럽 큰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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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랠리 제대로 탔다…노르웨이 국부펀드 ‘역대급’ 수익
상반기 이익 1조7500억크로네
기술주 강세가 실적 견인
스페이스X 0.05%·12억달러 보유 첫 확인
  • 등록 2026-08-12 오후 4:33:09

    수정 2026-08-12 오후 11:59:09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익은 1조7500억노르웨이크로네(1843억달러, 한화 약 260조9319억원)에 달했다. 펀드는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게스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의 CEO 니콜라이 탄겐. (사진=로이터)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게스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의 CEO 니콜라이 탄겐.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올해 상반기 1조7500억크로네의 이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843억달러다. 펀드 측은 기술주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전체 운용자산은 약 2조3000억달러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이 운용한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펀드가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펀드는 11일 늦게 공개한 보유자산 목록에서 6월30일 기준 스페이스X 지분 0.0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액은 12억달러다. 펀드가 스페이스X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다만 로이터 기사에는 어떤 기술주가 수익에 가장 크게 기여했는지나 주식·채권·부동산 등 자산군별 수익률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상반기 이익 증가분을 특정 종목이나 분야의 성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전 세계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다. 이번 상반기 실적과 스페이스X 보유 지분 공개는 기술기업이 펀드 수익률과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로이터는 향후 투자 확대 계획이나 스페이스X 지분을 추가로 늘릴지 여부는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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