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AMD)는 새롭게 발표한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I 칩 협력 소식에 14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AMD 주가는 7.54% 상승한 120.94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AMD는 새로 승인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약 60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합치면 총 10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리사 수 AMD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자사주 매입 확대는 AMD의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전망, 일관된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에 대한 이사회 차원의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휴메인이 AMD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왔다. 양측은 향후 5년간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해 500메가와트(MW) 규모의 AI 컴퓨팅 용량을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