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관세협상 대선 활용설’ 논란에…이재명 “해도 해도 너무한다”

30일 오후 ‘직장인과 간담회’ 후 백브리핑
李, 관세 협상 활용설에 “상상이상이다는 생각 들어”
  • 등록 2025-04-30 오후 8:57:17

    수정 2025-04-30 오후 8:57:1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0일 ‘한국 정부가 관세협상 문제 해결을 통해 대선 선거 운동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장관 발언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상상 이상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직장인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미 재무부 장관이 한미통상협의 관련해서 ‘한국이 협상 조기 타결해서 선거에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면서 “결국 우리 협상단 또는 협상단 지휘하는 총리께서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결국은 대한민국 정부 또는 대한민국 국가에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럴 수 없다”면서 “출마하는 것도 좋고 다 좋은데 현재 공직자니까 공직자가 해야 될 최소한의 책임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브리핑에서 한국의 6·3대선,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등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정치 일정으로 협상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에 “이들 국가의 정부는 선거 전에 무역협정의 틀을 마련해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거 전에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의 콘셉트를 ‘경청’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 “보통 우리가 선거를 하면 국민 말을 듣는 게 아니고 일방적으로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한다”면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주권자인 국민의 주권의지를 획인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우리가 해야될 일이 무엇인지, 그래서 듣는 선거와 경청 선거를 해보자고 해서 경청을 콘셉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시도로 우리 직장인들의 말씀을 들어보기로 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직장인들이 가진 어려움과 불안함, 아픔 이런 것들이 많이 느껴져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면서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 아닐까, 더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달 1일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등지로 ‘경청투어’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 후보는 “기본 취지는 우리가 본 선거때 실제로 가보지 못한 지역들을 미리 가보자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소외지역, 외곽지역인데 대체로 민주당 열세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저녁 서울 구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에 참석해 직장인들의 고충을 듣고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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