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중동 에너지 생산 감소분 회복에 2년 소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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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회복 차이…이라크 더 오래 걸릴 것"
"시장 호르무즈 해협 폐쇄 영향 과소평가"
"3월부터 선적 이뤄지지 않아…공백 가시화될 것"
  • 등록 2026-04-17 오후 5:51:28

    수정 2026-04-17 오후 5:52:35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감소한 중동 지역 내 에너지 생산량을 회복하는 데 약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마포 세계경제 2026’ 행사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비롤 IEA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신문 노이에 취리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또 시장이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초래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에서 전쟁이 시작되기 이전 이미 출발한 석유와 가스 운송 물량은 목적지에 도착해 공급 부족 영향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3월에는 새로운 유조선 선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석유·가스·연료 신규 공급도 없었다”며 “이 공백이 이제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롤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전략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한 이후 추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충분히 검토되고 있다”며 “IEA는 필요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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