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시작되자 사우디 3월 산유량 2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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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61%, UAE 48%, 쿠웨이트 53% 각각 감소
  • 등록 2026-04-13 오후 10:25:36

    수정 2026-04-13 오후 10:25:3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달(3월) 산유량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3일 낸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하루 산유량은 779만 9000배럴로, 전쟁 직전인 2월 26일(1011만 2000배럴)보다 22.9% 감소했다.

중동 2위 산유국인 이라크는 같은 기간 하루 418만 8000배럴에서 162만 5000배럴로 61.2% 급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하루 341만 9000배럴에서 189만 2000배럴로 44.7% 감소했고 쿠웨이트는 258만 2000배럴에서 121만 3000배럴로 53.0%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걸프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봉쇄돼 수출길이 막히자 이들 산유국이 산유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통과했던 이란의 산유량은 2월 말 하루 324만 1000배럴에서 3월 26일 306만배럴로 5.6% 감소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석유회사들이 재진출한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1월 말 하루 82만 3000배럴에서 2월 말 90만 9000배럴, 3월 말 98만 8000배럴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26일 기준 OPEC 12개 회원국 전체 산유량은 2078만 8000배럴로 2월 말보다 27.5%(787만 8000배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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