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배재고 징계 재심의, 이르면 이달 말 공정위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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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심의 소위원회서 상정 여부 결정
내달 봉황대기 출전 여부 주목
  • 등록 2026-07-08 오후 8:26:44

    수정 2026-07-08 오후 8:26:44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상대 팀을 향해 5·18 민주화운동 폄훼 구호를 외쳐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처분에 대한 재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 배재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6일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한 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배재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6일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한 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는 최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의 신청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의 봉황대기 출전 여부는 이르면 이달 말 열리는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이영진·이하 공정위)에서 최종 가려질 예정이다.

배재고 야구부는 안건 상정 시기와 재심의 결과에 따라 내달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공정위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 개최해 여러 안건을 함께 심의한다”며 “차기 공정위 개최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개최에 앞서 징계 심의 소위원회가 열려 이 자리에서 배재고 재심의 건을 이달 말 공정위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하게 된다”며 “현재 접수된 안건이 많은 만큼 배재고 안건을 이달 말 공정위에서 심의할지는 유동적”이라고 부연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공정위는 산하 단체 징계에 관한 최종심 역할을 하며 심의 당일 결론을 내린다. 징계 처분 효력 역시 공정위 의결 직후부터 발생한다. 만약 배재고 야구부 징계에 관한 재심의 안건이 이달 말 공정위에 상정돼 위원들이 징계를 경고 등으로 감경하면 배재고 야구부는 봉황대기에 출전할 수 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상대 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해당 구호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상위 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잔여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현재 배재고가 올해 출전할 수 있는 전국 대회는 사실상 지역 예선 없이 치러지는 봉황대기뿐이다. 이 대회는 내달 6일 개막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의 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회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배재고가 징계 감경으로 봉황대기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가능성을 대비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내용을 각 출전팀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학생 선수들의 미래를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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