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재발화로 야간 진화 돌입..민가 확산 저지 총력

지상 진화인력 595명, 장비 37대 투입 진화 작업
산림당국, 아파트 밀집 지역 등에 방화선 강화
  • 등록 2025-04-30 오후 9:24:24

    수정 2025-04-30 오후 9:24:24

[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산림 당국과 소방청이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로 야간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 중인 헬기가 물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림 당국과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 47분께 함지산 산불 재발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이어 5시 50분께 소방 대응 1단계 발령을 내렸다. 일몰을 전후해 주간 진화 작업에 투입한 헬기 43대는 현장에서 철수했고, 대신 지상 인력을 위주로 확산 방지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거나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께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함지산 산불은 산림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그러나 29일 오후 7시 31분께부터 구암동 함지산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재발화했다. 현재는 산불영향 구역 내 북·동쪽에 있는 구암동 백련사와 망일봉, 원담사 3개 구역에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인근에는 아파트와 민가 등이 밀집한 서변동과 구암동이 있어 당국은 진화인력 595명과 장비 37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 강화, 잔불 진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소방 당국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암·서변 지역 2곳에 소방차 등 차량 60여 대와 인력 200여 명을 배치했다. 야간 진화 작업에는 수리온 헬기 2대도 투입하려 했지만, 안전 등 문제로 취소했다.

산불 재발화로 영향 구역은 애초 집계된 260㏊에서 35㏊ 늘어난 295㏊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은 “아직 재발화한 불이 산불영향 구역 밖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며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으로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잔불을 모두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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