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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2시께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함지산 산불은 산림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그러나 29일 오후 7시 31분께부터 구암동 함지산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재발화했다. 현재는 산불영향 구역 내 북·동쪽에 있는 구암동 백련사와 망일봉, 원담사 3개 구역에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인근에는 아파트와 민가 등이 밀집한 서변동과 구암동이 있어 당국은 진화인력 595명과 장비 37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 강화, 잔불 진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산불 재발화로 영향 구역은 애초 집계된 260㏊에서 35㏊ 늘어난 295㏊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은 “아직 재발화한 불이 산불영향 구역 밖으로 넘어가지는 않았다”며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으로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잔불을 모두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