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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시는 모건스탠리가 최근까지 은행들이 사실상 접근하기 어려웠던 디지털자산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로드맵의 최신 행보다. 은행 측은 전통금융과 이른바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이 결국 융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동안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업 전반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제드 핀 모건스탠리 자산관리 부문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단순히 더 저렴한 수수료로 디지털자산을 거래하는 것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다”며 “어떤 면에서는 중개자를 없애겠다는 이들을 다시 탈중개화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 간 강도 높은 규제 감시를 받아온 디지털자산 산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들어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미국을 “지구상의 디지털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은행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들은 최근까지 이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 조치의 대상이었다.
모건스탠리 내부에서는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수년 간 부침을 겪어왔다. 여러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때때로 고객 관심을 위축시킨 가격 급락과 규제 당국의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모건스탠리의 0.5% 수수료율은 0.95%부터 시작하는 로빈후드의 절반 수준이다. 코인베이스의 수수료는 0.6%부터 시작하며, 슈왑은 지난달 0.75%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트레이드의 현물 거래는 모건스탠리가 지난 1년여 동안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마련한 여러 진입로 중 하나일 뿐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는데, 이는 월가 은행 중 처음이며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를 내세웠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ETF도 준비 중이며, 지난 2월에는 디지털자산 수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국 신탁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실제 이 사안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고객들이 디지털자산을 먼저 매도하지 않고도 이를 상장지수상품(ETP)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관 고객 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토큰화 주식 거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 중 하나인 로빈후드는 연방 규제를 받는 은행들보다 더 빠르게 디지털자산 분야로 진입할 수 있었던 핀테크 스타트업이었다. 로빈후드는 2018년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 기반 수익으로 9억1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연간 순수익의 20%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코인베이스가 거둔 수익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다. 코인베이스는 2025년 소비자 거래 수익으로 33억2000만달러를 올렸다. 지난해 코인베이스 전체 거래량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가 45%를 차지했다.
코인베이스는 몇 년 전 경쟁사 FTX 붕괴를 포함한 업계 혼란을 견뎌내며 미국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자리 잡았다. 이제 코인베이스의 경쟁자 명단에는 과거 이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웠던 전통 은행과 다른 금융회사들이 대거 포함되고 있다.
핀 대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매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특히 규제상 진입장벽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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