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도매물가 0.5%↑…전쟁에도 예상보다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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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4-14 오후 9:45:28

    수정 2026-04-14 오후 9:45:2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3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1% 상승에 그쳐, 예상치(0.5%)보다 낮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전체 PPI가 4.0% 올라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근원 PPI 역시 3.8% 상승했다. 식품·에너지·무역서비스를 제외한 지표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6% 각각 상승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생산자물가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앞서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으며, 근원 CPI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PPI 상승은 주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생산 단계 물가를 끌어올렸지만, 전반적인 가격 압력은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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