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내버스 파업 긴급 대책회의…“시민 일상보다 앞설 이해관계 없다”

파업 장기화 대응·비상수송 대책 논의
혼잡얘상지역 안전사고 예방 철저 당부
시내버스 노사 14일 2차 사후조정회의 예고
  • 등록 2026-01-13 오후 10:45:36

    수정 2026-01-13 오후 10:45:36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13일 밤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노사 양측에 조속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밤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긴급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9시 10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응 방안과 비상수송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서울시 교통실·행정국·경제실·홍보기획관을 비롯해 서울교통공사, 120다산콜재단 등 시와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사 양측 모두 지금이라도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 서는 일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며 “어떤 이해관계도 시민의 일상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아침 시민들이 걱정 없이 출근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단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서울시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현장을 비우지 말고 시민 불편이 없도록 안전을 살펴달라”며 “특히 지하철 환승역 등 혼잡 예상 지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비상수송 대책도 점검했다. 가장 혼잡한 노선인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평균 2분 30초 배차 간격을 유지하고 출퇴근 시간대 빈 전동차를 중간 투입해 혼잡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안전요원도 277명을 추가해 총 522명을 배치하고 서울시 관용버스를 총동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120다산콜센터 상담 인력을 늘려 시민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파업 당일인 13일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하철 하루 172회 증회 운행 △막차 새벽 2시까지 연장 △지하철역 셔틀버스 운행 등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지하철 증편과 셔틀버스 투입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 오래 기다려야 했던 시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노사 모두가 대화로 문제를 풀고 한 걸음씩 양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내버스노조는 14일 오후 3시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제2차 사후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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