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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 유휴부지로는 서울 노원 태릉CC(1만 가구), 용산 캠프킴(3100가구), 서초 국립외교원(600가구)·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곳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해당 유휴부지에 개발 계획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예컨대 태릉CC의 경우 1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주민 반대로 공급 규모가 6800가구로 축소됐고 사업도 지연된 바 있다.
유휴부지 개발이 저항에 막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지역 그린벨트는 총 149㎢으로 전체 면적의 24.6%에 달한다. 넓고 연속된 공간이 많아 단기간에 수만 가구 공급이 가능한 규모 있는 택지 확보가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 정비사업과 달리 저밀·비거주 지역이라 주민 저항이 적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공이 토지 조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임대주택 등 공공성이 높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며 추가 그린벨트 해제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주택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집이 부족하니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목마르다고 소금물을 마시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급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4기 신도시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당분간은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전략 산업과 같은 산업 먹거리 목적의 그린벨트 해제는 긍정적이지만 주택 공급을 위한 서울 그린벨트 해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역시 “아직 훼손되지 않는 그린벨트 해제는 신중해야하는 만큼 해제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 뭐라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조만간 발표될 대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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