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앰아이, ‘AI 패널 기반 소비 행태 변화 분석’ 발표… 고물가 속 선택적 소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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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지출 축소 68.3%
음식·외식은 유지 우선
  • 등록 2026-05-07 오후 1:29:20

    수정 2026-05-07 오후 1:29:2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항목별로 선별하는 ‘선택적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는 자사 AI 인텔리전스 플랫폼 TruviX를 활용해 실제 휴먼 데이터 기반 AI 패널 모델로 소비 행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 항목은 여행·레저로, 응답자의 68.3%가 해당 항목을 축소하거나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쇼핑(37.7%), 외식(22.3%), 문화생활(19.0%) 순으로 지출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주거·생활비(1.7%)와 교육·자기계발(0.3%)은 지출 감소 비율이 매우 낮았다. 특히 올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해서는 55.5%가 계획 없음 또는 축소를 선택해 여행 관련 지출 감소가 뚜렷했다.

소비 유지 항목으로는 음식·외식이 42.2%로 가장 높았으며, 인간관계 모임(33.4%), 취미·여가(16.8%), 콘텐츠 소비(6.7%)가 뒤를 이었다. 여행은 0.9%로 유지 의향이 가장 낮았다. 향후 소비 방향에 대해선 62.2%가 ‘소비를 줄이고 지출을 더 관리하겠다’고 응답했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은 29.3%, 경험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은 8.1%였다.

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가 확인됐다. 향후 1년 내 투자성 금융자산에 대해 ‘투자 의향 없음’이 66.8%로 가장 많았고, 투자 의향 있음은 26.9%, 잘 모르겠다는 6.3%였다. 특히 여성과 고연령층에서 투자 의향 없음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조민희 ㈜피앰아이 대표는 이번 분석에 대해 “AI 패널을 활용해 소비 선택 구조와 행동 변화를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TruviX를 시뮬레이션 기반 AI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자료원 원장은 “고물가 환경에서 소비 구조 변화가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고, 이윤석 한국조사연구학회 회장은 “AI 패널 기반 조사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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