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광학 “초정밀 기술로 ‘K-광학’ 대표주자 도약”[IPO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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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광학 전문기업…핵심소재 ZnS 국산화
방산·우주항공·반도체·디스플레이로 성장축 확대
2027년 매출 913억 목표…수주잔고 623억
내달 6~7일 청약…11월 17일 코스닥 상장
  • 등록 2025-10-30 오후 4:21:50

    수정 2025-10-30 오후 7:43:3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초정밀 광학 기술로 방산부터 우주항공, 반도체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사진=그린광학)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한 글로벌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1999년에 설립된 그린광학은 렌즈 가공·연마·코팅·정렬·전자제어 등 광학 전 공정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독일 칼자이스(Zeiss)·일본 니콘 등 글로벌 광학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일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조 대표는 “독일과 일본 중심의 글로벌 광학 시장에서도 자체 기술력으로 기술 자립 기반을 확립했다”며 “20년 이상 업력을 쌓아온 1세대 광학 전문가들이 성장의 주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린광학은 전체 임직원의 4분의 1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원스톱 제조 기술과 징크설파이드(STD-ZnS·MS-ZnS, 적외선 영역 투과율이 높은 광학 소재)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조 대표는 “특히 전 세계 10여 개 기업만 구현 가능한 전략물자 황화아연(ZnS) 생산 기술을 10년 연구 끝에 확보했다”며 “화학기상증착(CVD) 공정을 기반으로 한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해 방산·우주항공 등 국가 전략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소재인 STD-ZnS는 아이언돔 미사일용 핵심 광학 소재이며, MS-ZnS는 고온등방압(HIP) 공정을 적용해 투명도와 투과율을 높인 차세대 소재로 스텔스기 유도무기 등 첨단 방산 시스템의 필수 소재로 꼽힌다.

그린광학은 ZnS 제품 생산라인 5개를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추가 HIP 설비를 도입해 투명도와 내열성이 높은 MS-ZnS 제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악천후나 안개 속에서도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는 전기광학·적외선(EO/IR) 관측 시스템을 개발해 △해군 함정 근접방어체계 △공격용 헬기 △무인기 탑재형 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있다.

그린광학은 방산을 넘어 우주항공,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으로 응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300mm급 비구면 천체망원경 ‘K-KRIFT’ 개발에 성공했으며, 1.2m급 대구경 경량화 반사경 제조 기술을 확보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에 공급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선도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방산 특유의 장기 공급 구조와 높은 거래 지속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반도체 장비용 광학계 부문이 새 성장축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에는 GVC(Global Value Chain) 30 프로젝트에 선정돼 절충교역을 통해 △에어버스 △GE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글로벌 방산기업 공급망 진입 기회를 확보했다.

그린광학의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2024년 매출액은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수출 비중은 13.3%에서 25.6%로 확대됐다. 수주잔고는 623억원,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28.9%에 달한다. 회사는 2027년까지 매출 913억원, 영업이익률 3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방산 분야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K-광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광학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광학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6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280억~320억원 규모다. 조달된 자금은 차세대 광학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기반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3일까지, 청약은 11월 6~7일, 상장일은 11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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