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천 개인전 '대비(Contrast)', 정동 스페이스 소포라서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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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일곱 번째 개인전…신작 회화 50여 점, 6월 23일까지
  • 등록 2026-05-07 오후 1:36:43

    수정 2026-05-08 오후 12:19:04

'슬픈 추상-이란 초등학생들의 장례준비'(2026, Acrylic on Canvas, 130.3×193.9cm)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윤동천 작가의 개인전 ‘대비(Contrast)’가 오는 5월 12일 서울 정동 스페이스 소포라 갤러리 B2에서 문을 연다. 전시는 6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윤동천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2022년 30년간의 교직을 마치고 전업 작가로 나섰다. 이번 전시는 윤 작가의 퇴임 후 일곱 번째 개인전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완성한 신작 회화 50여 점을 처음 선보인다.

출품작은 풍경·생각·사회·조형·미술 다섯 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닮은 것과 다른 것, 같은 것과 차이 나는 것을 나란히 놓았다. 관람자 스스로 비교하고 사유하도록 구성했다. 전시 제목 ‘대비’는 작품 배치 원칙 그 자체다.

전시의 시선을 먼저 붙드는 작품은 ‘현무암/7000 그루 떡갈나무’다. 폭 8m 30cm에 달하는 대작이다. 독일 개념미술가 요셉 보이스에게 바치는 오마주로, 갤러리 한쪽 벽을 온전히 채운다. 이외에도 ‘슬픈 추상-이란 초등학생들의 장례준비’(2026, Acrylic on Canvas, 130.3×193.9cm)는 사회를 향한 작가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를 묵직하게 드러낸다.

윤 작가는 예술의 일상성과 탈권위를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 거창한 선언 대신 우리 주변의 보편적 소재를 다양한 기법으로 화면에 올린다. 따뜻하지만 날카롭다. 이번 전시가 관람자에게 건네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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