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리뷰]넷플릭스, 호실적보다 스트리밍 시장 한계 '주목'…개장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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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1-21 오후 10:15:55

    수정 2026-01-21 오후 10:15:55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넷플릭스(NFLX)가 2025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스트리밍 시장의 한계와 인수 리스크가 부각되며 개장 전 거래에서 7% 넘게 밀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오전 8시 6분 개장 전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 대비 7.11% 하락한 81.087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공개된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0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56달러를 기록해 월가 추정치 각각 119억7000만달러와 0.55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시장은 실적 수치보다 시청 시간 데이터에 더 주목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에 따르면 멤버당 시청 시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2025년과 비교해 7%나 급감한 수치다.

제프리 울로다르크자크 피보탈 리서치 그룹 애널리스트는 “스트리밍이 과거 전통 TV를 위협했듯, 이제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같은 숏폼 콘텐츠가 스트리밍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특히 시청 집중 지속 시간이 짧아진 젊은 층이 숏폼 플랫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롱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넷플릭스에 근본적인 악재”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넷플릭스는 720억달러 규모의 이번 인수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전격 중단하고 전액 현금 거래 방식으로 전환하며 대규모 부채 조달에 나섰다. 울로다르크자크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이 값비싼 인수는 경영진 스스로도 숏폼 콘텐츠의 위협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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