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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를 10년 이상 보유한 뒤 매도한 건수는 4584건으로 전체 매도(1만 1699건)의 39.2%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35.6%(4055건) 수준이던 장기보유자 매도 비중이 11월 36.4%, 12월 36.3%를 거쳐 올해 1월 36.1%(4573건), 2월 37%(4332건)로 상승했고 3월에는 40%에 근접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핵심 지역 중심으로 비중이 컸다. 3월 기준 송파구가 7.46%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6.4%, 영등포구 6.04%, 강서구 6.02% 순이다. 이어 강남구 4.73%, 동작구 4.71%, 강동구 4.58% 등이 뒤를 이었다.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로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면 이런 매물을 잡을 수가 없다. 게다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은 감소세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총 7만 4162건으로 1개월 전(7만 8454건) 대비 5.5% 줄었다. 영등포구(1.9%), 종로구(0.7%) 두 개 자치구만 매물이 늘어났고 나머지 23개 자치구는 모두 매물 수가 감소했다. 특히 중랑구(-13.3%), 강북구(-10.2%), 노원구(-9.9%)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가격은 오히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2월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다 4월 들어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07% 오르며 9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강동구도 0.07%로 상승 폭을 키웠다. 또 실수요가 몰린 강서구(0.31%), 관악구(0.28%), 성북구(0.27%), 강북구(0.24%) 등도 매맷값이 크게 뛰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단계적 축소, 보유세 강화 등 매물 유도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 예상과 달리 매물 유도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셈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한 집을 오래 보유한 사람이 매도하는 경우 대부분은 기존에 이사 계획이 있던 수요”라며 “집을 팔고 시장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택을 매수하는 것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매물이 늘었다고 해서 거래가 곧바로 늘거나 상승 압력이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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