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서한…이란에 무기 보내지 말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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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무기 보낸적 없다고 답해"
"이란 봉쇄, 미중 정상회담에 영향 없을 것"
  • 등록 2026-04-15 오후 9:11:37

    수정 2026-04-15 오후 9:11:3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란 전쟁에 무기를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이란 전쟁에 무기를 보낸 적 없다고 서한을 통해 답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주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이에 그에게 편지를 써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시 주석)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내게 답장을 썼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에 서한이 언제 오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는 전날 녹화돼 이날 아침 방송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1일 미 정보당국이 중국이 최근 몇 주 사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중국의 방공 무기 공여가 확인된다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이란 무기 지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해상 교통을 봉쇄해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이 다음달 중순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이란 봉쇄 조치는 이란산 석유의 주 수입국인 중국의 에너지 이익을 위협하는 것이어서 미중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달 말까지 종전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 스카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전까지 이란과 합의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답했다. 찰스 3세는 오는 27∼30일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과의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며 “그들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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