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의 크루즈 운영사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NCLH)는 1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향후 예약 수요 둔화를 언급하면서 30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센트로 예상치 9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21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1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더 큰 문제는 수요 전망이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12개월 선행 예약률이 최근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EPS 가이던스는 유지했지만 핵심 수익성 지표인 단위당 순수익(Net Yield) 성장률 가이던스는 기존 3%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순수익은 선실 용량 대비 발생한 매출을 측정하는 업계 주요 지표다.
해리 소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CEO는 “매출 상단에 대한 압력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이를 효과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실적 발표 이후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는 8.17% 하락한 15.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