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오라클(ORCL)이 오는 10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RBC 캐피털이 오라클의 ‘스타게이트’ 이행에 대한 자금조달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했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 19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
4일(현지시간) RBC 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6 회계연도 2분기 오라클의 총부채가 1317억 달러에 달하며, 레버리지 잉여현금흐름은 132억 달러 적자에 자본 지출 규모는 약 120억 달러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의 최대 스타게이트 금융 파트너인 블루 아울이 지난 2025년 말 미시간 스타게이트 캠퍼스 지원을 거절한 바 있다. 불리한 임대 조건과 상승하는 레버리지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었다. 이후 오라클은 자금 조달 필요 수치를 1000억 달러 미만으로 대폭 낮춰 제시했으며, 현재 대체 지분 파트너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RBC 캐피털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의 용량 증설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라클은 오는 10일 2월 말 기준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1.71달러, 매출액 169억1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23% 넘는 주가 하락을 기록 중인 오라클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8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77% 상승한 150.15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