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푸틴 회담 앞두고 유럽 정상들과 곧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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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서 15일 미·러 정상회담
‘영토-평화 맞교환’ 우려 고조
유럽 “독립·주권·영토 보전 원칙 준수해야”
  • 등록 2025-08-13 오후 9:13:28

    수정 2025-08-13 오후 9:13:2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정상들과 곧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곧 유럽 정상들과 통화할 예정”이라며 “그들은 합의를 이루길 원하는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년째를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유럽과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이 ‘영토와 평화 맞교환’이 논의되거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배제될 가능성, 혹은 향후 침공 억제를 위한 확실한 안보 보장이 빠진 합의가 나올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토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이번 회담을 “탐색전” 성격으로 규정하며 기대치를 낮췄다. 그는 회담 후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과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회담 후 ‘행운을 빈다’고 하고 끝낼 수도 있고, 이번에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통제하지 않는 영토를 휴전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데 대해 헌법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런 발언은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의 불쾌감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번 회담에 초청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후 단계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만나도록 하고 필요하면 자신이 중재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정상들과의 통화는 지난 주말 미·우크라이나·유럽 간 외교 접촉에 이어 진행되는 것이다. 유럽 측은 모든 평화 협정이 “독립, 주권, 영토 보전 원칙을 포함한 국제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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