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딸 계좌로 ‘최순실 재심’ 비용 모금…“죽는 소리 그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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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 계좌번호 올리고 자금 지원 요청
정유라 ”엄마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했나“
”母가 무죄면 박근혜도 무죄“
  • 등록 2025-11-05 오후 5:33:58

    수정 2025-11-05 오후 5:33:58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비선 실세로 지목됐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씨가 어머니의 재심 비용 마련을 호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씨는 4일 소셜미디어에 어머니의 건강 악화를 전하며 재심 접수와 추가 소송 절차, 해외 인권기구 제소 등을 위한 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2시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숟가락도 못 드실만큼 어깨가 아프시다고 한다”라며 “우리 엄마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크게 해서 살인자보다 오래 갇혀있어야 하나. 간첩도 10년이고 무죄 증거가 저렇게 쏟아지는데 재심 접수를 너무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심 비용만 모으면 죽는 소리 하는 게시글 다 내리겠다”라며 첫째 자녀 명의의 계좌번호를 함께 공개했다.

정 씨는 전날 올린 게시글에서도 “현재 준비는 다 돼 있고 접수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변호사님들께 변호사 비를 전액 지불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 나라의 상황은 무조건 제3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의힘에서 도와줘야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 중요한 일을 아무도 안 도와주는 게 너무 화가 난다. 어머니가 무죄면 박 전 대통령도 무죄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상현 자유와혁신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 씨를 도와달라. 변호사비를 후원해 달라”라며 “돈 많은 분들은 큰 금액을 보내 달라. 나라를 위해 대신 싸우고 있는 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변호사 김소연 씨 등이 잇따라 공유하면서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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