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오후 1시(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 무역 상대국 제품에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을 서명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지난 3주간은 역대 최고였지만, 오늘이 중요한 날이다. 상호관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면서 “상호 관세 발표는 오늘 오후 1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상호관세가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백악관은 국가별로 단일 평균을 선택할지, 아니면 업종이나 제품별로 차등을 둘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또 특정국가에 예외를 허용할지, 언제부터 발효될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는 고율 관세책을 쓰고 있는 인도의 모디 총리를 접견하는 날 이 계획을 발표할 예정다. 모디 총리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를 달랠 카드를 내밀었다. 지난 몇주간 인도는 오토바이부터 고급 자동차까지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고, 서류 미비 이민자 수용에 합의했고,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