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6년만에 연예 기사 '댓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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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톡' 베타 서비스 가동, 2019년 이후 처음
  • 등록 2025-11-13 오후 8:47:02

    수정 2025-11-13 오후 8:47:0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이 6년 만에 연예 기사에 ‘댓글’을 부활시켰다. 포털 사이트로 줄어든 옛 위상을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풀이된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이날부터 연예 기사 대상 ‘타임톡’ 베타 서비스를 가동했다. 2019년 연예 기사 댓글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과거와 같은 명예훼손·악성 댓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세이프봇’을 전면 배치했다. 댓글 입력 가능 시간을 제한하는 기능도 더했다.

IT 업계에서는 다음이 한때 온라인 공론장의 상징이었던 ‘아고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만큼, 이번 조치는 소통이라는 본래 강점을 되살려 쇠퇴한 영향력을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 검색 점유율이 과거 40%대였지만 최근 2%대로 추락했다. ‘챗GPT’ 등 생성형 AI 기반 검색 확산으로 이용자 이탈이 가속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달 다음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664만명으로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사업 주체 변화도 배경으로 꼽힌다. 카카오는 5월 다음을 담당하던 콘텐츠 CIC를 분사해 AXZ를 설립했다. 현재 AXZ가 다음 서비스 운영을 맡고 있으며 순차적 영업 양수도가 진행 중이다. 내달 1일부터는 카페·채널 등 주요 서비스의 법적 운영 주체도 카카오에서 AXZ로 넘어간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내 카카오에서 AXZ로의 모든 영업 양수도가 완료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내년부터 국민 포털 위상을 되찾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공론장 기능 복원은 물론 카페·숏폼 콘텐츠 강화, AI 기능 결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100여개 계열사를 연내 80개로 줄이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의 체질 개선 이후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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