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디즈니, 엇갈린 분기 실적에 개장 전 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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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1-13 오후 8:53:50

    수정 2025-11-13 오후 8:53:5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디즈니(DIS)가 엇갈린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개장 전 3% 가량 주가가 밀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9월말 기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당순이익(EPS) 1.11달러로 시장 전망치 1.05달러를 소폭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4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227억5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TV 네트워크 부문과 흥행이 저조한 영화 라인업이 엔터테인먼트 사업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이 102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반면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을 인상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스트리밍 부문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3억5200만달러로 나타났다.

스트리밍 부문은 여전히 디즈니 실적의 ‘밝은 면’으로 꼽힌다. 디즈니+ 유료 가입자는 380만 명 늘어난 1억3160만 명을 기록했으며, 훌루(Hulu)는 6410만 명으로 집계됐다. 디즈니는 올해 초 훌루를 완전 인수한 뒤 디즈니+와의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분기를 끝으로 디즈니는 넷플릭스처럼 스트리밍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스포츠 부문(ESPN 중심)의 매출은 3% 증가한 약 4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전년과 같은 8억98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ESPN의 독자 스트리밍 앱이 8월에 출시되면서 초기 마케팅 비용과 프로그램 제작비 증가가 수익성을 일부 제한했다.

테마파크, 리조트, 크루즈 및 소비재를 포함한 ‘익스피리언스 부문‘ 매출은 6% 증가한 87억7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크루즈 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며, 함대 확장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디즈니는 이달 말 새로운 크루즈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전통적인 방송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과 체험 부문이 디즈니의 수익성을 지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업계에서는 구글과의 채널 분쟁과 콘텐츠 제작비 증가 등 구조적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1.57% 상승으로 마감됐던 디즈니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3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3.15% 밀리며 112.98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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