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과거 이력을 겨냥해 과도한 기업 수사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한 후보는 기업의 경쟁을 장려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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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30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선토론에서 한 후보에게 “많은 기업인들을 구속하는 것이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어떠냐”며 한 후보의 과거 기업 수사 이력을 언급했다.
이에 한 후보는 “나는 기업을 응원해야 하고 기업의 경쟁을 장려해야 되고 기업을 보호해야 된다는 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대기업의 부당 거래 같은 문제를 수사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냈던 것은 결국은 그 룰(규칙)을 지키는 것이, 룰을 지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예측 가능성·신뢰의 위기를 넘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가 검찰에 있던 시절 삼성바이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수사가 진행되는 일부 과정에 (내가) 계통에 있었던 건 맞지만 기소 결정엔 관여한 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