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투자자, ‘비트코인 1개’ 기부…가격은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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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석 후원인, 서울대병원에 기부
약 1억5700만원 상당 비트코인 1개
누적 기부액만 약 ‘10억 5000만원’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기부 도구”
  • 등록 2025-11-11 오후 10:54:55

    수정 2025-11-11 오후 10:54:5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형태의 기부를 받았다.

11일 서울대병원은 김거석 후원인으로부터 약 1억57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1개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김거석 후원인으로부터 약 1억57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1개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병원 측은 “이번 기부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접수한 디지털자산 형태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여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김 후원인은 가상자산,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투자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진 개인 투자자이다.

이번 기부 이전에도 병원발전기금 8억원과 저소득층 환자지원기금 1억원 등 총 9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번 비트코인 기부를 포함하면 누적 기부액은 약 10억 5000만원이다.

김 후원인은 서울대병원 외에도 사랑의열매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비트코인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정부의 비영리법인 가상자산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기부금을 현금화해 병원발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디지털자산 기부를 안정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내부 절차를 정비하고, 기부금이 교육·연구·진료·공공보건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선진화된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 후원인은 “비트코인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기부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기부는 디지털자산을 통한 사회공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사례”라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다양한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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