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30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3분기 잠정 매출을 45억~46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가이던스인 50억~60억달러 및 팩트셋 기준 시장 예상치 53억8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잠정 주당순이익(EPS)역시 예상치 0.53달러를 하회하는 0.29~0.31달러로 제시했다.
슈퍼마이크로는 “고객사 일부가 신제품 서버 및 컴퓨터 장비 주문을 지연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9.08% 하락한 29.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AI 인프라 수요 확대의 대표 수혜주로 각광받았던 슈퍼마이크로는 지난해부터 회계 투명성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며 52주 기준 주가가 51%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다음달 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