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경영 안정화 토대를 마련한 만큼 그룹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지누스(013890)가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백화점 등 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세인 가운데 지누스가 24개 계열사 중 유일하게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누스는 제품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운 미국 공략 강화와 사업구조 다변화로 흑자 전환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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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그룹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제거가 꼽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손자회사였던 현대퓨처넷을 자회사로 끌어올리며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시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 상장 폐지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의 지주사 중복상장 이슈도 해결했다.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 지배구조 개편 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손자회사였던 현대퓨처넷는 자회사 현대바이오랜드(현대지에프홀딩스 증손회사) 보유 지분율이 35%에 불과했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인 의무 지분보유율 요건을 맞추기 위해 현대퓨처넷은 현대바이오랜드의 지분 65%(1950만주)를 매입해야 했다. 이 지분의 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 약 706억원에 달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은 정부에서 민감하게 보는 지주사 중복 상장 이슈를 해소한데다 경영 효율성을 높여 형제 공동 경영 체제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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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475억원, 영업손실 2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7%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291억원 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감소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누스의 롤팩 매트리스 패키지는 제품 구매 후 고객이 박스와 비닐 포장을 제거하면 압축이 풀리고 최대 72시간 내에 원래 형태대로 복원된다. 지누스는 지난 2024년부터 부피를 약 60%가량 줄인 2세대 압축 포장 패키지 스몰박스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지누스의 베스트셀러 그린티 매트리스 가격은 27만원으로 수백만원에 달하는 미국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지누스가 오프라인 매장없이 아마존 등에서 온라인 판매하며 유통 과정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지누스는 제품 생산 효율성도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지누스는 미국 조지아 생산공장을 매각하고 인도네시아 생산 중심 체제로 재편한다. 지누스는 관세와 인건비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보다 인도네시아 생산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누스는 조지아 생산공장 매각으로 약 1353억원 규모의 자금도 확보한다. 지누스는 한국 등 신규시장에서 맞춤형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도 높인다. 지누스의 한국시장 매출은 2024년 443억원, 지난해 590억원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누스는 매트리스 외에 비매트리스 제품군을 △프레임 △모션베드 △침구류 △리빙가구 등으로 확대하며 사업구조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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