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와 사귄 교도관 징역형, "인생 망했지만 진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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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부 한 교도소 근무하던 여성 교도관, 남성 수감자와 교제 사실 적발
  • 등록 2025-05-15 오후 11:20:53

    수정 2025-05-15 오후 11:20:5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영국에서 20대 여성 교도관이 남성 수감자와 교제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셰필드 크라운 법원은 공직상 위법 행위 혐의로 기소된 여성 교도관 모건 파르 바니(24)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바니는 지난달 유죄를 인정했다.

바니는 2022년 영국 북부 동커스터에 위치한 린드홀름 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중 한 남성 수감자와 교제를 했다. 이들이 교제를 한다는 사실은 2023년 1월 의혹이 제기되면서 드러났고 바니는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바니와 남성 수감자가 함께 벽장에 들어가거나 교도소 안을 서성대는 수상한 모습이 확인됐다.

남성 수감자의 수형실과 바니가 사는 집에서는 둘 사이 주고받은 연애편지까지 나왔다.

바니는 보석으로 석방된 뒤 교도관 직에서 물러났다. 문제의 수감자는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러나 이 남성은 이감된 교도소에서도 바니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바니는 경찰 조사에서도 “진짜로 사랑에 빠졌다. 내 인생은 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일이 드물지만 실제로 발생할 경우 교도관 평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불법으로 엄중하게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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