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소셜미디어 플랫폼 운영 기업 스냅(SNAP)은 1분기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2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30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스냅은 1분기 주당순손실 8센트, 매출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 기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순손실 13센트, 매출 13억500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4억6000만명으로 예상치 4억5900만명을 소폭 상회했다. 이는 사용자 기반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였지만 전체적인 시장 반응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냅은 “2분기 출발부터 매출 성장에 역풍이 있었고 향후 매출 실현 속도에 맞춰 투자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가이던스를 생략한 배경을 설명했다. 스냅의 매출은 대부분 광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상황과 소비 심리 변화에 매우 민감한 구조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스냅의 주가는 16.4% 하락한 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