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무장관 통화, "호르무즈 안전 위해 외교적 노력…조만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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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3-16 오후 10:53:42

    수정 2026-03-16 오후 11:24:04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상황 및 한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루비오 장관과 악수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한일 외교장관 통화는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저녁 통화에서 루비오 장관은 최근 중동정세 현황과 전망을 설명하면서 중동 지역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한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장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제와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들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에 조 장관은 중동 상황으로 인해 희생된 미국 장병들에 대한 애도를 먼저 표했다고 한다. 이어 “중동지역의 평화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이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조 장관은 미측이 한국 국민의 안전 귀국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루비오 장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글로벌 공조와 한미 관계 현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조만간 만나자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미측이 먼저 통화를 요청하고 루비오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과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여러 국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미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도 통화하면서 중동 문제에 관한 미국의 입장과 대응을 설명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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