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인’은 ‘왜 관계가 힘든가’를 묻고, ‘손절사회’는 ‘어떤 관계를 남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두 책은 오늘날 인간관계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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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인’은 내향인과 외향인이라는 이분법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인간 유형을 제시한다. 저자는 집단 속에 있을 때 오히려 더 피로를 느끼고, 혼자 있을 때 안정감을 얻는 사람들을 ‘이향인’으로 정의하며, 이를 결핍이 아닌 또 하나의 ‘구조’로 바라본다. 공동체 중심 사회에서 ‘함께하기’가 미덕으로 작동해온 흐름 속에서 이향인은 기존 기준에 맞지 않는 존재로 오해받아온 인물이다.
이향인의 핵심은 ‘정서적 자립’과 ‘관찰자의 시선’, 그리고 ‘집단 밖에서 생각하는 힘’이다. 타인의 인정 없이도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고, 집단 한가운데서가 아니라 한 발 물러서서 흐름을 읽는다. 저자는 “관계에 덜 의존하는 삶은 결핍이 아닌 하나의 가능성”이라며 “개인의 기준과 속도로 살아가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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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을 신자유주의적 환경과 사회 구조에서 찾는다. 불안정한 노동과 경쟁 속에서 개인은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해야 하는 존재가 됐고, 관계 역시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소로 인식된다. 여기에 ‘나르시시스트’ ‘회피형’ 같은 표현이 일상적으로 쓰이면서, 사람을 특정 유형으로 나누고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본질과 우리가 놓치고 있는 연결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그는 “관계의 단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구조적 산물”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외로움과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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