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가에 ‘들개떼’ 속출…사납게 달려들어 행인 위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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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행인 습격한 들개 3마리 포획
비명 지르며 도망가는 주민 쫓아가며 ‘위협’
전주시 “최소 2마리 아직 못 잡아…추적 중”
“물려서 멍들었다” “쓰레기 버리는데 달려들어” 피해 속출
  • 등록 2026-02-12 오후 6:34:32

    수정 2026-02-12 오후 6:34:32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북 전주시의 도심 한복판에서 들개 떼의 습격에 주민들이 위협을 느끼고 실제로 물림 피해를 입었다는 경험담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SNS 캡처)
12일 전주시는 동물보호팀과 유기동물 포획반이 수색에 나서 포획틀을 설치하고 들개 관련 주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대응해 시민을 위협한 것으로 추정되는 들개 3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포획된 개체는 수컷 3마리로, 생후 8~10개월가량의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소 2마리가 여전히 포획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붙잡히지 않은 개체를 어미와 또 다른 가족으로 추정하고 추가 포획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포획된 개체는 동물보호센터에 임시 보호 중이다. 반려동물 등록 내장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시는 주인 없는 유기견으로 보고 입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주로 완산칠봉·기린봉·팔복동 등 인적이 드물거나 산이 있는 지역에서 들개가 발견됐다는 민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처럼 송천동 같은 아파트 밀집 구역에서 사람이 공격받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들개는 경계심과 학습 능력이 강해 포획틀을 이용해도 잡기가 쉽지 않다”며 “주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앞으로도 민원이 접수되는 대로 즉시 출동해 포획을 시도하고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SNS 캡처)
전주시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2일 오후 11시30분께 송천동의 한 아파트 주변을 걷던 주민이 밤중에 개 5마리에게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았다.

개들은 원을 그리며 주민을 에워쌌고, 비명을 지르며 가방을 휘두르는 주민을 향해 위협적인 공격 태세를 유지했다.

관련 영상을 촬영한 A씨는 4일 SNS에서 “아주머니가 도망가신 뒤 5분 뒤에 경찰과 소방관들이 도착했다”고 댓글로 전했다.

3일 이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산책 중 개에 물려 멍이 들었다는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올라오며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한 주민은 “밤늦게 쓰레기를 버리고 산책하는데 들개 5~6마리가 무리를 지어 달려들었다”고 전했다.

개 물림 피해를 당했다는 한 주민은 “겨울이라 두꺼운 바지 덕에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멍이 들었다”며 도심에 출몰하는 개들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야생 동물을 마주했을 경우 등을 보이며 뛰거나 큰 동작을 하기보다는 천천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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