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빌라에 대기업 하청 다니는 청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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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 물류센터에서 지게차 몰며 주5일
실수령액 약 240만원에 "결혼계획 성공욕심 無"
"고양이와 보내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 등록 2025-11-13 오후 9:43:46

    수정 2025-11-13 오후 9:43:4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방 소도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의 일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비슷한 나이대 남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결혼, 성공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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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34세로 키 173cm, 체중 81kg이다. 그는 지역 대기업 하청 물류센터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며 주 5일, 하루 평균 8시간 근무한다. 실수령액은 약 240만원이고 오버타임을 최대치로 채울 경우 월 300만원 수준까지 늘어난다.

그는 29세에 실거주 목적으로 지역 내 15평 규모의 빌라를 매입했다. 매매가는 약 7000만원이었다. 당시 서울·수도권은 부동산 규제로 대출받기 어려웠지만 그가 살고 있는 지방 소도시는 담보대출이 어렵지 않았다. 대출 원금 약 10만원을 매달 상환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는 “혼자 지내기에는 충분한 공간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월 지출은 고정비와 대출 이자, 기름값 등을 포함해 약 90만원 수준이다. 급여 중 60만원을 저축하고 나머지는 식비와 취미생활비로 사용한다. 점심은 대부분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저녁은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의 하루 일정은 규칙적이다. 오전 8시에 기상해 9시에 출근하고, 오전·오후 근무와 점심시간을 거쳐 오후 6시에 퇴근한다. 귀가 후에는 반려묘를 씻기고 청소와 사료 준비를 마친 뒤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시청하며 배달음식을 먹는다. 이후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게임을 즐기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 다시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주말 역시 단순한 흐름을 보인다. 느긋하게 기상한 뒤 점심으로 마라탕을 먹거나 맛집을 찾아 나선다. 장을 본 뒤 집에서 요리를 해 저녁을 해결한다. 이후 혼자 술을 마시거나 게임·영상 시청으로 시간을 보낸다. 고양이와의 일상은 그의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는 현재의 삶에 대해 “20대에는 초조했지만, 이제는 편안하다”며 “성공 욕심을 버리니 자리 잡히는 느낌이 든다”고 적었다. 결혼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했다. “고양이와 보내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많은 디씨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게 현실적인 30대 1인 가구의 삶 같다”, “단순하지만 안정적이다”, “반려동물과의 생활이 큰 힘이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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