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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찬반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엇갈리는 정치인이다.
친명 성향의 강성 지지층은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뛰어난 일머리와 국정 장악력, 심야에 SNS를 활용하는 부지런함까지. 이 대통령은 그야말로 불세출의 지도자다. 이들의 희망은 하나다. 대통령 5년 임기로는 부족하다. 바로 대통령 연임이다. 반면 야권 성향의 강성 지지층은 정반대의 입장이다. 일단 대통령의 정통성 자체를 부정한다. 사법리스크로 점철된 범죄자 대통령이라는 인식이다. 이들의 희망은 하나다. 하루빨리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대통령 탄핵이다.
대통령 연임과 탄핵은 한국 정치의 금기어다. ‘대통령 연임’은 곧바로 과거 장기독재를 연상케 한다. ‘대통령 탄핵’은 헌정사의 불행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여야 단독으로 개헌과 탄핵 추진은 원천 불가다.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2대 국회 의석구조는 민주당 161석, 국민의힘 109석, 조국혁신당 12석, 진보당 4석, 개혁신당 3석,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각 1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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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현 시점에서 대통령 연임과 탄핵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정치는 생물이다. 변수는 2028년 23대 총선이다.
여야 강성 지지층의 희망대로 총선 성적표가 나온다면 대통령 연임과 탄핵 불가 상황도 달라진다. 민주당은 2020년과 2024년 총선에서 범진보 180석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만일 23대 총선에서 추가로 의석을 더 얻어서 단독 200석을 넘긴다면 대통령 연임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2016년 20대 총선 이후 수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부동산 민심과 2030세대의 보수화를 고려하면 23대 총선 성적표는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만일 국민의힘이 200석 이상을 얻는다면 어떤 식으로든 탄핵 시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1차 분수령은 8.17 민주당 전대 결과, 2차 분수령은 내년 8월 국민의힘 전대에서 장동혁 대표 체제의 유지 여부”라면서 “민주당 또는 국민의힘의 단독 200석 확보 여부에 따라서는 현 시점에서 불가능한 연임 개헌과 탄핵 추진도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스피 및 부동산 상황 악화로 차기 총선 지형은 민주당이 운동장의 절반 이상을 국민의힘에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민주당의 의석 확보가 가능한 지역이 호남과 수도권 일부로 쪼그라들 수 있다. 야권 입장에서는 총선 프레임으로 ‘대통령 탄핵’을 꺼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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