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약물' 알아본 모텔 살인 피의자.."살인 미필적 고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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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3-04 오후 10:15:06

    수정 2026-03-04 오후 1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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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20대 여성 김모씨가 개인 욕구 충족을 위해 피해자들을 이용했다는 정황이 송치결정에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4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송치결정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김씨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음식점·호텔 방문 등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들에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게 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봤다.

또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대가를 요구하는 등 의견 충돌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기 위해 미리 제조한 약물 음료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김씨가 챗GPT에 약물과 술 동시 복용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검색했던 점 등으로 미뤄 김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 김씨가 약물 음료를 수면 유도를 넘는 살인 도구로 쓰일 수 잇다는 점을 예견한 정황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지난달 9일 숨진 두 번째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피해자 몸에서 김씨가 음료에 넣은 것으로 알려진 벤조디아제핀 성분 등이 검출됐다는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달 19일 검찰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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