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위원장 "노사 이견 여전…2시간 내 조정안 안 나오면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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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후조정회의 8시간째 진행 중
"조정안 요청 후 3시간 정도 기다려"
  • 등록 2026-05-12 오후 6:33:41

    수정 2026-05-12 오후 6:47:04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2일 “노사가 같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안건이 서로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위원장은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영업이익 15%의 재원 마련과 성과급 제도화를 계속 요구했다”며 “회사는 아직도 영업이익 10%를 고수하고 있고, 비메모리는 챙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조정안을 내달라고 (중노위에) 요청을 드렸고 현재 3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다”며 “2시간 안에 결과가 안 나오면 저희는 결렬로 알고 (회의장을)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8시간째 장기간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조정회의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노조 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는 지급안의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 들어가기 전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합의든, 결렬이든 우선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사후조정을 통해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창사 이후 두 번째 총파업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약 7만 3000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3만~4만 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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