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 영화까지 번졌다… 베이징영화제 ‘일본 주간’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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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에서 행사 보류 통보 받아
일본도 영화 출품 당분간 안 하기로
  • 등록 2026-03-17 오후 9:36:06

    수정 2026-03-17 오후 9:36:06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최근 중일 관계가 다시 경색되는 가운데, 오는 4월 열리는 중국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일본 영화 주간’ 행사가 올해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영화 주간을 공동 주최해온 일중영화제실행위원회 측은 중국 측으로부터 올해 행사를 보류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영화 출품 역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베이징과 상하이 영화제 일정에 맞춰 2006년부터 대부분 매년 이어져온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다만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2012년과 코로나19 확산 시기 등 양국 관계가 악화됐던 시기에는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조치 역시 최근 이어진 양국 간 긴장 국면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교도통신은 중일 관계 냉각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과거 한국 콘텐츠에 적용했던 ‘한한령’과 유사하게 일본 콘텐츠에 대해서도 비공식적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 인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에서는 일본 영화 개봉과 공연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문화 교류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양국 관계 경색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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