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광범위하고 큰 변화”라며 “PER, PBR, 주식 가격 등 단순히 숫자만 따져 버블인지 아닌지 논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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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급등에 힘입어 4000선을 넘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달에만 각각 28%, 60% 상승했고 이에 코스피도 10월 한 달 19.94% 급등했다. 그러나 전날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급락하자 시장 일각에서는 과열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현재 시장의 급등세를 ‘버블’로 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그는 “단순히 ‘하이닉스가 하루에 10% 넘게 올랐다’거나 ‘삼성전자의 가격이 얼마다’라고 바라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높아질 정도로 AI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구나’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AI가 어떤 산업을 구현해 내는지 아무도 예측을 못 하는 상태에서 옛날 경험들만 가지고 현재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기술 주도의 시대에서 거시 경제의 좋고, 나쁨은 주식 시장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엔비디아가 그렇게 오르는 것을 봐놓고, 이제 우리 차례가 온 것인데, 투자자들이 너무 낯설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50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도, AI가 단기 사이클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무궁무진한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미국 빅테크들이 AI에 대해 멈출 수 없이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AI 산업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고, 결국 지수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 5000 내년 가능”…‘신뢰’·‘벤처기업 육성’ 중요
이 대표는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투자자들의 불신 해소와 함께, 새로운 벤처 기업의 지속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부동산처럼 장기적으로 들고 가는 자산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뢰가 쌓이고 단단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이 대표는 지수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 그는 “시장에 유동성이 높아졌을 때는 항상 어디에선가는 대출로 일어난 ‘부실’이 자라나고 있다”며 “돈을 빌린 사람들의 부채 부담이 커질 때가 큰 리스크가 나타나고 시장이 휘청이게 된다. 그렇기에 금리의 흐름과 영향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외 업종 중 유망 업종으로는 전력·에너지·증권주를 제시했다. 골드러시 때 곡괭이와 청바지 파는 회사가 흥했던 것처럼 AI 시대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와 전력, 에너지를 주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활황이 나타나면 증권주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AI 시대 어떤 기업이 선도 업체로 부상할지, 어떤 사업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 잡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그렇기에 ‘재료’인 반도체나 전력기기, 에너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력기기와 에너지 기업이 앞으로 AI 시대의 ‘슈퍼 갑(甲’)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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