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이 주요 7개국(G7) 에너지·환경 장관회의에 4년 만에 참가해 주요국과의 에너지·환경 분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 |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사진=기후부) |
|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30~3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025년 G7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올해 G7 의장국인 캐나다의 요청으로 이뤄진 4년 만의 참석이다.
이번 회의는 올 6월 G7 정상회의 성과를 토대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등 에너지·환경 분야 글로벌 현안에 대한 다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은 6월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데 이어 G7 에너지·장관 회의에도 참석하게 됐다.
에너지 분야와 환경 분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은 에너지와 AI, 에너지 안보, 에너지 혁신, 핵심광물 및 공급망, G7의 글로벌 환경 리더십과 성과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이 차관도 이달 한국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가속을 위해 기후부를 출범한 사실과 함께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전환과 에너지고속도로 등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또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지난 8월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다룬 에너지 안보와 AI 기반 에너지 혁신 논의 성과도 공유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에 대응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에 공급하며 핵심광물 주요 생산국과의 양자·다자 간 협력 지속 의지도 표했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의 기후·에너지·환경 정책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기회”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AI 등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