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끝나면"...서울대생 토로에 李대통령이 한 말

  • 등록 2026-02-05 오후 8:43:35

    수정 2026-02-05 오후 8:43:3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과학기술계에 부정적인 정부가 들어오면 얼마나 생태계가 연약하게 깨질 수 있는지 목도했다”는 한 서울대생 우려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학장학생·올림피아드 대표단 친수 및 간담회(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선정된 대학생·대학원생과 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중·고교생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이날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지금의 이 대통령 정부처럼 과학기술계를 잘 지원해주는 정부도 있지만 과학기술계에 대해서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방향을 튼다든가, 개인의 생각에 따라서 자의적으로 과학기술계를 안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정부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학생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학생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가 끝난 이후에 계속해서 다양한 성격의 정부가 들어올 텐데 그럴 때마다 과학기술계에 부정적인 정부가 들어오면 얼마나 저희 생태계가 연약하게 깨질 수 있는지 목도했다”며 “과학기술인 사이에서 공유되는 가치와 비전 아래에서 과학기술계 사람들이 비전과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서 과학기술계에 대한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후 이 대통령은 학생 쪽을 바라보며 “아까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 정책이 조변석개해서 예측이 어렵다.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와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스템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예산 삭감하면 그만이다. 정책 방향을 실제 지휘하는 최종 사령탑이 결정하면 그렇게 뒤집어지는 거다. 국가법률시스템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어기면 그만이다. 극단적인 상황을 우리가 보지 않았는가?”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에서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비상계엄 선포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그래도 믿어야 할 것은 우리 국민 자신”이라며 “혼돈과 곤란함도, 많은 희생을 치르기도 하지만 결국 제자리를 찾지 않았나. 결국 국민 손에 달렸다. 바로 여러분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은 권력자라고 현상적으론 보이지만 근저에 우리 국민이 있다. 결국 국민의 손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세상은 움직여진다”며 “크나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일상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 정도에 따라 국가의 운명과 경쟁력이 결정되는 시대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그 반영 속도가 달라졌다”며 “특정 기업이 연구개발을 통해 전 세계를 석권하는 경우도 보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또 “우리 기업도 세계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저도 자주 놀라지만 우리 과학자들이 너무 유능한 것 같다”며 “여러분이 그 길을 이어갈 텐데 기대가 크다. 좋은 세상을 향해 함께 힘내서 달려가자”고 격려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울상에서 ‘금메달상’
  • 올림픽 핫걸, 남친에게 ♥
  • ‘백플립’ 부활
  • 포스트 김연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