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전기와 열을 함께 만드는 태양광 열 복합 모듈 제품에 대한 국가표준(KS)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
 | | 전기와 열을 동시에 만드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열(PVT) 복합 모듈 제품 구조. (이미지=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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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열(PVT) 복합 모듈에 대한 KS(KS B 8297)를 세계 최초로 제정해 31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에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과 열을 생산하는 태양열 집열기에 대한 표준은 각각 있으나 두 제품을 결합한 PVT 복합 모듈에 대한 표준이 제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표원은 국내 PVT 복합 모듈 개발 기업이 관련 표준 부재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2023년 이 제품에 대해 신속 규제해소 제도인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을 부여했으며 이후 제정 절차를 거쳐 이번에 KS를 고시하게 됐다.
PVT 복합 모듈은 전기와 열이 동시에 필요한 건축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상용화 땐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과 건축업계의 제로 에너지 건축물 등급 달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우리 기업 융합 신제품의 시장 보급 활성화 지원을 위한 모범사례”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화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