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후임 취임 후에도 남으면 해임”…연준 독립성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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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임기 내달 종료…이사직 2년 남아 거취 불확실
연준 리노베이션 조사 변수…후임 인준도 지연 가능성
  • 등록 2026-04-15 오후 11:41:03

    수정 2026-04-15 오후 11:41:0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후임 의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파월 의장이 연준 이사로 남을 경우 해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파월이 제때 물러나지 않으면 해임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해임을 자제해 왔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5일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으로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를 지명한 상태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의장직과 별도로 연준 이사 임기가 약 2년 남아 있어, 후임 취임 이후에도 잔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통상 역대 연준 의장들은 후임 취임과 동시에 물러나는 것이 관례였지만, 파월 의장은 최근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 사업을 둘러싼 조사와 맞물리며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워싱턴DC 연방검찰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나 법원이 소환장 발부를 제동하면서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조사 완료 전까지 워시 지명자의 인준 절차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인사 일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조사 종료와 후임 인준이 완료될 때까지 의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이 한 일은 부패 가능성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무능”이라며 “조사는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워시 지명자가 취임할 경우 통화정책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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