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신세계,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2500억 주문…발행 조건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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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1일 2500억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2년물 5700억·3년물 6800억 등 총 1조2500억 몰려
유통업황 둔화·펀더멘털 우려에 3년물 가산금리는 ''파(Par)’
  • 등록 2026-05-21 오후 5:28:02

    수정 2026-05-21 오후 5:28:02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신세계(004170)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 모으며 물량 확보에는 성공했다. 다만 유통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발행 금리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진행한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별로 보면 2년물 5700억원, 3년물 6800억원이다. 당초 신세계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1000억원, 15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했다.

조 단위 자금이 몰렸음에도 금리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 마이너스(-) 7bp(1bp=0.01%p), 3년물은 파(Par, 0bp)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희망 금리 밴드로 민평 금리에 ±30bp를 가산해 제시했으며,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세계의 수요예측 금리 조건을 두고 유통업황 둔화와 펀더멘털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침체 여파로 백화점 등 주력 유통 사업의 펀더멘털 저하 우려가 부각된 점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금리 베팅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총차입금 가운데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46%에 달하는 등 차환 수요가 반복되는 구조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이번 신세계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맡았다. 신세계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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