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스크롤 시대'…게이밍판 틱톡에 글로벌 자금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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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있는경제]
유럽, 게임테크 투자 ‘르네상스’ 진입
프랑스 ''후라'' 18억원 규모 초기 투자 유치
  • 등록 2025-11-07 오후 7:10:10

    수정 2025-11-07 오후 7:10:1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이 131조원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게이밍판 틱톡’을 표방하는 프랑스의 한 스타트업이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소셜미디어식의 ‘스크롤 앤 플레이(scroll and play)’ 방식을 도입해 다운로드 없이 즉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후라 홈페이지 갈무리)
7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후라는 110만유로(약 15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키마벤처스를 비롯한 글로벌 벤처캐피털(VC)뿐 아니라 프랑스의 게임 및 디지털 업계 창업자들과 젠지 세대 인플루언서 출신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후라는 2023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앱 개발사다. 후라 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는 틱톡처럼 스크롤만으로 수천 개의 게임을 탐색하고 즐길 수 있다. 회사는 현재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스위스 등에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출시 몇 달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VC들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VC들은 모바일 게임의 시장성과 후라의 수익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후라가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이용자 확보 비용(CAC)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스포티파이형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개발자가 플랫폼 내에서 게임을 게시하고, 플레이 시간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수익 구조가 광고에 의존하는 기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콘텐츠 유통 구조를 혁신할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후라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이미 테스트를 진행 중인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후라 측은 “모바일 사용자의 습관에 맞춰 빠르고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며 “게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모바일 게임의 접근성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라의 이번 투자 라운드는 유럽에서 게임테크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집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최근 유럽 전역에서는 중소형 게임사를 대상으로 수백만 유로 수준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고, 신생 게임사들 역시 인공지능(AI)과 보안 등 다양한 기술 부문을 결합하면서 VC들로부터 활발하게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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