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은 1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프랭크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프랭크 감독은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를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지 불과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계약 기간 3년을 보장받고 팀 리빌딩을 이끌 선장으로 영입됐지만 성적 부진 앞에서 신뢰는 오래가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의 리그 성적표는 참담하다. 토트넘은 2025~26시즌 EPL에서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과 승점 5점 차에 불과한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승, 최근 17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는 등 부진이 심각하다. ‘강등 싸움’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과장이 아닌 현실이 됐다.
프랭크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는 경질을 결정지은 ‘마지막 한 방’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반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토트넘 선수단은 종료 휘슬과 함께 거센 야유에 직면했다. 그나마 있었던 프랭크 감독을 향한 지지 여론도 완전히 돌아섰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퍼드에서 7년간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만냔 하부리그 팀을 74년 만에 1부리그로 끌어올린데 이어 EPL에서도 중위권 이상 성적을 내는 능력을 보였다.
토트넘은 이런 경력을 높이 사며 브렌트퍼드에 약 670만 파운드(약 133억 원)의 보상금을 지불하고 프랭크 감독을 영입왔다. 코칭스태프 역시 대거 함께 합류하는 등 구단은 프랭크 체제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난 시즌 상황도 프랭크 감독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토트넘은 전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리그 17위(승점 38)에 그치며 클럽 역사상 최악급 성적을 남겼다. 다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008년 이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체면을 세웠다. 이 우승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지만 실질적으로 팀 상황이 엉망인 것은 변함없었다.
프랭크 감독은 이런 팀을 물려받으며 리빌딩과 체질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았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떠나면서 프랭크 감독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를 합계 1억1410만 파운드(약 2264억 원)에 영입하고, 주앙 팔리냐와 란달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데려오는 등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산투스에서 왼쪽 풀백 수자(수자우)를 추가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일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심지어 부상 폭풍까지 팀에 몰아쳤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의 핵인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도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아직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도 잔부상과 징계까지 겹치면서 프랭크 감독은 한 번도 완전체에 가까운 스쿼드를 활용하지 못했다.
팬들과 관계도 급속도로 냉각됐다. 홈 경기에서는 프랭크 감독을 향한 야유와 함께 ‘아침에 경질된다’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이미 여러 차례 “프랭크 감독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경질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선수단 일부가 전술과 기용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보도까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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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구단이 결단을 내린 건 리그 성적과 강등 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지난 11월 이후 리그 17경기에서 승점 12점 밖에 쌓지 못했다. 새해 들어서는 아직 리그 승리가 없다. 조기 수습에 실패할 경우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배제할 수 없다. 구단 수뇌부가 리스크를 감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토트넘은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구단은 현재 여러 시나리오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종료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가느냐, 곧바로 정식 감독을 선임하느냐에 따라 향후 행보가 갈릴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마스 투헬, 율리안 나겔스만 등 이름값 있는 지도자들이 월드컵 이후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프랭크의 후임 감독이 토트넘의 향후 몇 년을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 사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이후 여러 사령탑을 빠르게 교체하며 혼란을 겪어 왔다. 포체티노,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포스테코글루에 이어 프랭크 감독까지 연이어 중도 하차하면서 ‘감독 무덤’이라는 꼬리표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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