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총재 “인플레 여전..금리 인하 불필요”…슈미트 이어 반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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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앞두고 연준 내 금리 정책 논쟁 본격화 조짐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엔 “유동성 압력 완화에 도움” 평가
  • 등록 2025-10-31 오후 11:48:08

    수정 2025-10-31 오후 11:48:08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에 이어 이번 주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12월 예정된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댈러스 연은)
로건 총재는 3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같은 날 슈미트 총재가 28~29일 열린 FOMC에서 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이후 추가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거나 노동시장이 급격히 식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12월에 다시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올해 투표권은 없지만, FOMC 회의에 참석한다. 내년에는 투표권을 갖게 된다.

연준은 지난 29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두 달 연속 금리를 낮춘 것은 여름철 고용 둔화로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다”라며 “일부 위원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12월 추가 인하를 거의 확실시하던 시장의 기대치는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로건 총재는 또 “단기자금시장 여건이 정상 수준에 근접했다”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12월 1일부터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3년간 이어온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몇 주간 단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시장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연준은 모기지담보증권(MBS) 자산 축소를 이어가되, 만기 도래분은 국채 단기물(T-bill)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금 조달비용 완화를 위한 추가 유동성 공급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로건 총재는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이 자금 조달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약 최근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다면, 연준은 준비금이 과도하게 줄지 않도록 자산 매입을 재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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