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정상 접촉’ 불발된 듯…“통화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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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4-16 오후 10:14:15

    수정 2026-04-16 오후 10:14:1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의 중재로 추진됐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 간 ‘3자 전화 회담’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미국에 전하면서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주미 레바논 대사와 이스라엘 대사 간 회담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AFP)
아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와 접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운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국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뉴스 채널 LBCI는 아운 대통령이 루비오 장관에게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최종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아운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주미 대사관을 통해 미국에 알렸다고 복수의 레바논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아운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할 의향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알아라비TV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아운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하도록 설득했으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 간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이어간 점 등이 접촉 불발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아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에 앞서 휴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 연쇄 공습을 가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리타니강의 유일한 통로였던 다리가 파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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